본문 바로가기
일상 정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미쳤다…올해 분위기 어떻길래? 전주가 다시 영화로 물든다

by 치마리 2025. 4. 17.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로 26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그야말로 ‘미쳤다’는 찬사를 받으며 영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선택으로 독립영화계의 중심에 서온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특히나 그 정체성과 실험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며 국내외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도발적인 공식 슬로건부터, 개막작으로 선택된 라두 주데 감독의 파격적인 영화 <콘티넨탈25>, 그리고 역대 최다 출품 기록까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대담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상영 행사를 넘어, 시대의 목소리를 담고 사회적 메시지를 직조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영화들이 전주 곳곳에서 상영되며, 관객은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와 직접 소통하고 시대의 흐름을 함께 느끼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감독들의 신작은 물론, 사회적 이슈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미디어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식의 영상물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이번 영화제는 전주라는 도시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전편 촬영된 개막작 <콘티넨탈25>는 영화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과 플랫폼 변화를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틱톡 등 온라인 미디어 활용이라는 참신한 기획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폐막작인 <기계의 나라에서> 또한 시와 다큐멘터리의 융합이라는 실험적 시도로 관객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떤 프로그램과 메시지를 통해, 어떻게 전주를 다시 영화의 도시로 만들고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그 다채로운 구성과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보겠습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시각화한 개막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리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의 대표적인 영화 행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 축제로서, 올해도 많은 기대 속에 개막합니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며, 영화 팬들과 게스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막을 올릴 예정입니다.

 

영화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페스티벌 아이덴티티도 올해 눈길을 끕니다. 26개의 원으로 구성된 ‘J’ 형상은 영화제의 역사와 변화,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고 있으며, 이를 담은 메인 포스터 역시 움직임과 색감으로 영화의 흐름과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시각화했습니다.

 

 

역대 최다 상영작으로 풍성한 콘텐츠 구성

올해 영화제에서는 무려 57개국 22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이는 2년 연속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갱신한 결과입니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실험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고루 포진되어 있으며, 각국의 신진 감독들과 독립영화계의 목소리를 고루 담아냈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영화 산업의 문법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들이 가득합니다. 실험적인 촬영 방식이나 편집, 독립적인 제작 방식 등이 도드라지며, 진정한 의미에서 ‘영화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었습니다.

 

 

 

파격의 상징이 된 개막작 ‘콘티넨탈25’

올해 개막작은 루마니아 감독 라두 주데의 <콘티넨탈25>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비극적 사건을 겪은 주인공이 사회의 모순과 규범에 도전하며 심리적 회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입니다. 특히 전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되었고, 영상이 틱톡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구성된다는 점에서 형식의 파괴와 재창조라는 측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라두 주데 감독은 이미 전 세계 영화제에서 실험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며, 이번 개막작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 그 자체뿐 아니라, 미디어 소비 방식의 변화까지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눈물과 연대,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

폐막작으로는 한국의 김옥영 감독이 연출한 <기계의 나라에서>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을 시적 언어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노동과 인간성, 자존감의 문제를 다룹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이주노동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바라보는 타자에 대한 시선과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묻습니다. 김옥영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과 인간 중심의 이야기 전개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가 전하는 시사적 울림

특별전 ‘다시, 민주주의로’는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유사 정치적 상황을 담은 6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합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민주주의의 본질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묻는 중요한 기획으로 평가됩니다.

 

 

아시아의 신예 감독들을 만나는 국제경쟁 섹션

국제경쟁 섹션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연출한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올해는 총 10편이 아시아 최초로 상영됩니다. 이들은 기존의 영화 문법을 탈피하고 새로운 이야기 방식과 시각적 실험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주에서 그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한국의 독립영화 현실을 반영한 한국경쟁과 단편경쟁

한국경쟁과 단편경쟁 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1510편의 단편이 출품되었고, 심사는 국내외 6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엄정하게 진행됩니다. 여성 연대, 성소수자 이슈, 유사가족 드라마 등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가 작품들을 통해 다뤄지며, 젊은 창작자들의 시선이 반영됩니다.

 

 

 

 

전주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골목상영

골목상영은 전주시의 숨은 공간들을 활용한 영화 상영 이벤트로, 올해는 그 규모와 장소가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작은 서점, 마을 커뮤니티 센터, 옛 건물 등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과 더 밀접하게 소통하며, 전주가 하나의 커다란 상영관이 됩니다.

 

 

관객과 배우가 함께하는 전주씨네투어×마중

전주씨네투어×마중은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상영 및 토크 프로그램으로,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되어 전주시의 매력을 함께 소개합니다. 영화인과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관객들은 영화와 도시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기리는 ‘바다호랑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참사 당시 수습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바다호랑이>가 상영됩니다. 이 작품은 희생자와 그 가족, 그리고 구조 과정의 현실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안적 영화 가치의 재조명

이번 영화제는 자본 중심의 영화산업에서 벗어나, 영화의 본질과 창작자 중심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합니다. 이른바 ‘대안의 가치’라는 테마 아래, 실험적인 작품과 창작자의 철학이 살아 숨 쉬는 영화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FAQ

Q.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디서 열리나요?
전주 영화의 거리와 전주시 일대에서 진행되며,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립니다.

 

Q.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늘 선을 넘지”입니다. 경계 없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한 문구입니다.

 

Q. 티켓 예매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일반 상영 티켓은 4월 17일 오전 11시부터 예매할 수 있습니다.

 

Q. 개막작은 어떤 영화인가요?
루마니아 감독 라두 주데의 <콘티넨탈25>로, 전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실험적인 작품입니다.

 

Q. 폐막작은 어떤 영화인가요?
김옥영 감독의 <기계의 나라에서>로, 한국 이주노동자의 삶을 시적으로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Q. 전주씨네투어×마중이란 무엇인가요?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상영과 토크 프로그램으로, 전주시 관광과 연계된 행사입니다.

 

Q. 골목상영은 어디서 하나요?
전주시 내 서점, 골목, 공공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립니다.

 

Q. 영화제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나요?
민주주의, 노동, 이주, 다양성, 창작의 자유 등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영화로 전달합니다.